한눈에 요약
- 출퇴근 시간대 할인 — 평일 출퇴근 시간에 짧은 구간(20km 미만)을 다니면 하이패스 이용 시 자동으로 20~50% 할인.
- 경차 50%, 전기·수소차 30% 감면 — 단, 친환경차 할인율은 매년 축소돼 2027년 말 종료 예정.
- 감면은 대부분 하이패스 차로 + 등록된 단말기가 조건. 현금 차로로 나가면 못 받습니다.
- 여러 할인이 겹쳐도 합산되지 않고, 가장 높은 할인율 하나만 적용됩니다.
- 미납 통행료는 하이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로 조회·납부. 오래 방치하면 부가통행료가 붙습니다.
매일 무심코 내는 고속도로 통행료, 사실은 할인과 감면 제도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출퇴근길에 자동으로 절반까지 깎이는 할인이 있는가 하면, 경차나 전기차라면 통행료의 절반 가까이를 감면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하이패스 할인은 대부분 “알고 신청한 사람”만 받습니다. 조건을 몰라서, 단말기 등록을 안 해서 그냥 제값을 다 내고 다니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혹시 나도 받을 수 있는 할인을 몰라서 매달 몇만 원씩 더 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통행료는 한 번에 크게 나가는 돈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빠져나가는 돈이라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 번만 제대로 챙겨 두면 그 효과가 매일, 매달 이어집니다. 반대로 몰라서 놓치면 그 손해도 매일 반복됩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대 할인, 경차·친환경차 감면, 화물차 심야할인 같은 주요 혜택을 정리하고, 통행료 할인 신청과 단말기 등록 방법, 그리고 나도 모르게 쌓인 미납 통행료를 조회·납부하는 법까지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제도라도 하나씩 따라오시면, 오늘 당장 내 차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보일 것입니다.

1. 매일 지나는 그 길, 출퇴근 시간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직장이나 볼일 때문에 평일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분이라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출퇴근 시간대 할인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제도로, 정해진 시간대에 비교적 짧은 구간을 다니면 통행료를 깎아 줍니다. 별도 신청도 필요 없이 조건만 맞으면 자동으로 적용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나는 신청한 적이 없는데?” 하는 분도, 실은 이미 할인을 받고 있었거나 반대로 조건을 살짝 벗어나 못 받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내가 다니는 시간과 거리가 조건에 맞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통행료를 아낄 여지가 생깁니다.
다만 조건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아래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 시간 — 평일(토·일·공휴일 제외)의 정해진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해야 합니다.
- 거리 — 요금소와 요금소 사이 이용 거리가 20km 미만인 구간이어야 합니다. 장거리 이용은 대상이 아닙니다.
- 결제 — 하이패스 단말기로 통과해야 합니다. 현금 차로로 나가면 할인되지 않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지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시간대 | 할인율 |
|---|---|---|
| 아침(출근) | 오전 5시 ~ 7시 | 50% 할인 |
| 오전 7시 ~ 9시 | 20% 할인 | |
| 저녁(퇴근) | 오후 6시 ~ 8시 | 20% 할인 |
| 오후 8시 ~ 10시 | 50% 할인 |
즉 조금 이른 시간이나 조금 늦은 시간에 움직일수록 할인 폭이 커집니다. 대상 차량은 승용차, 승합차, 3축 미만 화물차이며, 짧은 통근 구간을 매일 왕복하는 분이라면 한 달 통행료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편도 통행료가 2,000원인 구간을 오전 8시에 출근하고 오후 9시에 퇴근하는 분이라면, 출근길은 20% 할인으로 1,600원, 퇴근길은 50% 할인으로 1,000원이 됩니다. 하루 400원, 500원이라도 주 5일, 한 달로 쌓이면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 됩니다. 그런데도 이 할인은 “내가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왜 하필 20km 미만이냐고 궁금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제도의 취지가 ‘장거리 여행’이 아니라 가까운 거리를 매일 오가는 생활 통근자의 부담을 덜어 주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금소 사이 거리가 20km를 넘어가는 장거리 이용은 대상에서 빠집니다. 또한 이 할인은 하이패스 이용 실적을 바탕으로 자동 계산되므로, 같은 시간대라도 현금으로 냈다면 소급 적용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민자고속도로 구간은 출퇴근 할인의 적용 방식이 한국도로공사 구간과 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 다니는 길에 민자 구간이 섞여 있다면, 해당 노선 운영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경차·친환경차 하이패스 할인 — 내 차가 해당되나

차종 자체로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경우가 경차와 전기·수소차입니다. 출퇴근 할인이 ‘시간과 거리’ 조건이라면, 이쪽은 ‘차종’ 조건입니다. 시간대나 요일과 상관없이 상시 적용되기 때문에, 해당된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혜택입니다. 내 차가 여기에 들어가는지부터 차근차근 확인해 보겠습니다.
경차 감면 — 통행료 50%
경차 감면은 통행료를 절반이나 깎아 주는 만큼, 작은 차를 타는 분들에게는 체감이 큰 혜택입니다. 경차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감면받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차는 단순히 작은 차가 아니라, 아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경형 자동차를 말합니다.
- 배기량 1,000cc 미만
- 길이 3.6m 이하, 너비 1.6m 이하, 높이 2.0m 이하
대표적으로 모닝, 레이, 스파크 같은 차종이 해당됩니다. 차량 등록증에 경형으로 등록돼 있으면 별도 신청 없이도 감면 대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확실하게 하려면 하이패스 단말기에 차량 정보가 경차로 정상 등록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단말기를 새로 사거나 명의를 바꾼 뒤 차종 정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감면을 놓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경차 감면은 통행료의 절반이 걸린 문제이니, 새 차를 등록했거나 단말기를 교체했다면 등록 정보를 한 번 점검해 두시길 권합니다.
전기·수소차 감면 — 2026년 30%, 그리고 일몰 예정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도 통행료 감면이 적용됩니다. 다만 여기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 감면은 원래 2025년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다가 3년 연장됐는데, 그냥 연장된 것이 아니라 할인율이 매년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즉 지금이 그나마 할인율이 높을 때라는 뜻입니다.
| 연도 | 전기·수소차 통행료 감면율 |
|---|---|
| 2025년 | 40% |
| 2026년 | 30% |
| 2027년 | 20% |
| 2027년 말 | 제도 종료(일몰) 예정 |
즉 2026년 현재 전기·수소차의 통행료 감면율은 30%이며, 이 혜택은 2027년 말까지만 유지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전기차 구입을 고민 중이라면, 통행료 감면이 예전만큼 크지 않고 시한이 정해져 있다는 점도 참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감면을 받으려면 전기·수소차 할인용으로 등록된 하이패스 감면단말기와 전용 전자지급수단을 사용해야 하고, 반드시 하이패스 차로로 통과해야 합니다. 현금 결제는 감면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한 가지 더, 여러 감면 조건이 겹쳐도 할인율은 더해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경차이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하더라도 두 할인을 합쳐 90%를 받는 것이 아니라, 둘 중 가장 높은 할인율 하나만 적용됩니다. 이 점은 헷갈리기 쉬우니 기억해 두세요. 그래서 여러 감면 대상에 동시에 해당된다면, 그때그때 어떤 할인율이 더 높은지가 결정되어 자동으로 유리하게 적용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경차와 친환경차 감면은 ‘차종’만으로 상시 받을 수 있는 강력한 혜택이지만, 친환경차의 경우 해마다 할인율이 줄고 곧 사라진다는 시한이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감면단말기 등록이 전제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등록 방법은 뒤에서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3. 화물차 심야할인·장애인·다자녀 등 그 밖의 통행료 감면

위 세 가지 외에도 대상이 정해진 감면 제도가 여럿 있습니다. 나에게는 해당이 없더라도 가족이나 부모님 차량에는 적용될 수 있으니, 함께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장애인·유공자 감면은 감면 폭이 커서, 대상인데도 등록을 안 해 놓친다면 손해가 상당합니다.
화물차 심야할인
생계로 화물 운송을 하는 분들에게는 통행료가 곧 비용입니다. 그래서 사업용 화물차가 밤 시간대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통행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심야할인 제도가 마련돼 있습니다. 짐을 싣고 밤길을 자주 오가는 차량일수록 절감 효과가 큽니다.
- 대상 — 3축 이상 사업용(운수사업용) 화물차
- 시간 — 폐쇄식 구간은 밤 9시~오전 6시, 개방식 구간은 밤 11시~오전 5시
- 할인율 — 할인 시간대에 통행한 비율이 70% 이상이면 50%, 20~70%면 30% (개방식은 통과 시각 기준 50%)
사업용 화물차 전용 단말기를 장착하고 심야할인 등록을 마친 뒤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자가용 화물차는 대상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운수사업용으로 등록된 화물차가 기준이라는 점을 유의하세요. 조건과 할인율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요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밤 시간대에, 사업용으로, 전용 단말기를 달고, 하이패스로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애인·국가유공자 감면
-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1~5급), 5·18민주화운동부상자(1~5급) — 100% 면제
- 장애인, 그 밖의 유공자 — 50% 감면
이 감면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고 별도 등록 절차가 필요합니다. 장애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유공자는 가까운 보훈지청을 방문해 신청합니다.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려면 감면단말기를 구입한 뒤, 본인 지문 등록 또는 복지카드 연동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다자녀 가구 감면
다자녀 가구를 위한 주말·공휴일 통행료 할인도 시행됩니다. 2자녀 가구 10%, 3자녀 이상 가구 20%가 적용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주말 나들이나 명절 이동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다자녀 혜택 역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니, 하이패스 공식 홈페이지나 관련 안내를 통해 대상 여부와 신청 방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명절 통행료 면제
많은 분이 이미 체감하고 계실 텐데요, 설과 추석 연휴에는 정부가 정한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한시적으로 면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매년 정책적으로 기간이 정해지므로, 명절이 다가오면 한국도로공사 공지나 뉴스를 통해 면제 적용 날짜를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해당 기간에는 하이패스 차로든 일반 차로든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 밖에 특정 시기에 노선버스나 심야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한시적 통행료 면제 조치가 시행되기도 하는데, 이런 한시 제도는 그때그때 별도로 발표되니 공식 발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감면 종류는 많지만,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거의 모두 하이패스 차로 이용과 사전 등록이 조건이라는 점입니다. 명절 면제처럼 자동으로 적용되는 예외도 있지만, 개인이 받는 감면은 대부분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 단계인 ‘신청·등록’이 실제로 혜택을 받느냐 못 받느냐를 가릅니다. 이 부분만 제대로 짚고 넘어가면, 앞에서 본 감면들이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4. 하이패스 할인·감면, 어떻게 통행료 할인 신청을 하나

여기서부터가 핵심입니다. 앞에서 아무리 좋은 할인과 감면을 소개했어도, 실제로 내 통행료가 줄어드느냐는 결국 이 신청·등록 단계에서 갈립니다. 제도를 아는 것과 혜택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다행히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할인이 자동으로 되는 것인지, 직접 신청해야 하는 것인지부터 구분하면 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① 자동으로 적용되는 할인 (별도 신청 불필요)
출퇴근 시간대 할인과 대부분의 경차 할인은 조건만 맞으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단, 전제는 하이패스 단말기에 내 차량 정보가 정확히 등록돼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종이 잘못 등록돼 있으면 할인이 누락될 수 있으니, 한 번쯤 하이패스 홈페이지나 앱에서 등록 정보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② 감면단말기 등록이 필요한 할인 (직접 신청)
전기·수소차, 장애인·유공자, 다자녀 감면은 감면단말기를 구입하고 자격을 등록해야 적용됩니다.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감면 대상 확인 — 내가 어떤 감면에 해당되는지 확인합니다(친환경차 / 장애인·유공자 / 다자녀 등).
- 감면단말기 구입 — 일반 단말기가 아닌 감면 기능이 있는 단말기를 준비합니다.
- 자격 등록·신청 — 친환경차는 하이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장애인은 행정복지센터, 유공자는 보훈지청에서 신청합니다.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리스·렌트 차량은) 계약서 등 서류가 필요합니다.
- 하이패스 차로 이용 — 등록이 끝난 뒤 하이패스 차로로 통과하면 감면이 적용됩니다.
한 번 등록해 두면 그 뒤로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감면단말기의 장점입니다. 처음 한 번의 방문이나 온라인 신청이 번거로울 뿐, 그 뒤로는 하이패스 차로만 지나가면 자동으로 깎인 요금이 청구됩니다. 특히 전기차처럼 감면율이 30%나 되는 경우, 하루 이틀만 미뤄도 손해이니 차를 산 직후에 바로 등록해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③ 내 단말기 등록 정보, 이렇게 확인하세요
할인을 놓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복잡한 조건 때문이 아니라, 단말기에 내 차량 정보가 잘못 들어가 있어서입니다. 다음 세 가지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누락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차종 정보 — 경차인데 일반 차종으로, 전기차인데 일반 차종으로 등록돼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 차량번호 일치 — 차를 바꾸거나 번호판을 교체했다면, 단말기에 등록된 번호가 현재 차량과 같은지 봅니다.
- 단말기 종류 — 감면을 받아야 하는데 일반 단말기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확인은 하이패스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할 수 있고, 잘 모르겠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 차량번호를 불러 주면 현재 등록 상태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몇 분이면 끝나는 점검이지만, 그 결과가 매달 통행료로 돌아옵니다.
등록 과정에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첫째, 일반 단말기로는 감면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감면 기능이 있는 단말기를 써야 합니다. 둘째, 리스나 렌트 차량은 차량 명의가 본인이 아니어서 계약서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자격이 만료되거나 차를 바꾸면 재등록을 해야 감면이 계속 유지됩니다. 등록해 두고 한 번도 확인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감면이 빠진 채 제값을 내고 있었다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온라인 신청과 단말기 등록은 고속도로 통행료(하이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처리할 수 있고, 제도 전반과 감면 안내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헷갈릴 때는 추측하지 말고 공식 채널이나 고객센터(1588-2504)로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특히 장애인·유공자 감면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나 보훈지청 방문이 필요한 만큼, 방문 전에 준비 서류를 전화로 먼저 확인하면 두 번 걸음을 덜 수 있습니다.
5. 나도 모르게 쌓인 미납 통행료 조회·납부하는 법

할인만큼이나 챙겨야 할 것이 바로 미납 통행료입니다. 할인은 못 받아도 손해로 끝나지만, 미납은 방치하면 오히려 돈이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이패스 단말기 카드 잔액이 부족했거나, 통과 순간 인식이 안 됐거나, 단말기 없이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간 경우 미납 통행료가 발생합니다. 대부분 몇백 원에서 몇천 원 단위라 “다음에 내야지” 하고 잊기 쉽지만, 오래 방치하면 부가통행료가 붙어 금액이 불어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다행히 조회와 납부는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몇 분이면 끝납니다.
조회 방법
미납 조회는 회원 가입 없이도 차량번호만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합니다.
- 고속도로 통행료(하이패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비회원 미납통행료 조회 메뉴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합니다(회원은 로그인 후 조회).
- 미납 내역과 금액이 표시됩니다.
미납이 자주 생기는 상황도 알아두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선불 카드 잔액 부족입니다. 잔액이 0원이면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가도 결제가 안 돼 미납으로 남습니다. 그다음은 단말기에 카드가 덜 꽂혔거나 접촉이 불량한 경우, 그리고 단말기 없이 실수로 하이패스 전용 차로로 진입한 경우입니다.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그대로 통과한 뒤, 나중에 아래 방법으로 조회해 납부하면 됩니다.
납부 방법
- 홈페이지·앱 — 조회 후 신용카드, 계좌이체, 가상계좌,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으로 결제
- 콜센터 — 1588-2504로 전화해 ARS 안내에 따라 차량번호 입력 후 납부
- 편의점 — GS25, CU 등에서 차량번호 입력 후 납부
- 영업소·금융기관·휴게소 등 오프라인 창구
참고로 하이패스 미납 조회는 정부24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미납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일정 기간이 지나도 납부하지 않으면 원래 통행료에 더해 부가통행료가 부과될 수 있고, 그래도 계속 미납이 쌓이면 결국 독촉과 징수 절차로 이어집니다. 단돈 몇백 원이 시간이 지나 몇 배로 불어나는 셈이니, 가끔 차량번호로 조회해 소액 미납을 미리 정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통행료를 자주 미납한다면 원인을 없애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선불 하이패스 카드라면 잔액을 넉넉히 충전해 두고, 잔액 관리가 번거롭다면 통행료가 신용카드로 후불 청구되는 후불 하이패스 카드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단말기의 카드가 제대로 꽂혀 있는지, 접촉 불량은 없는지 가끔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미납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감면은 ‘하이패스 차로 이용’과 ‘올바른 단말기 등록’이라는 두 조건 위에서만 작동합니다. 출퇴근 할인처럼 자동으로 되는 것도 있지만, 친환경차·장애인·유공자·다자녀 감면은 스스로 신청하고 등록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오늘 하이패스 홈페이지에서 내 단말기 등록 정보를 한 번 확인하고, 혹시 쌓인 미납은 없는지 차량번호로 조회해 보는 것, 그 작은 습관이 매달 새는 돈을 막아 줍니다. 통행료는 앞으로도 계속 낼 돈이기에, 한 번 제대로 챙겨 둔 효과는 오래갑니다. 내 차와 우리 가족 차가 어떤 혜택 대상인지 이번 기회에 꼭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출퇴근 할인을 받으려면 따로 신청해야 하나요? → 아니요.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20km 미만 구간을 하이패스로 통과하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다만 단말기에 차량 정보가 정상 등록돼 있어야 합니다.
- 전기차 통행료 감면은 계속 30%인가요? → 아닙니다. 2026년은 30%지만 2027년에는 20%로 줄고, 2027년 말에 제도가 종료될 예정입니다. 혜택이 있을 때 감면단말기를 등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경차이면서 출퇴근 시간에 타면 할인이 합쳐지나요? → 합쳐지지 않습니다. 여러 조건이 겹쳐도 가장 높은 할인율 하나만 적용됩니다.
- 현금으로 내도 할인·감면을 받을 수 있나요? → 대부분의 할인·감면은 하이패스 차로 이용이 조건입니다. 현금 차로로 나가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하이패스 단말기 이용을 권합니다.
- 장애인·유공자 감면은 어디서 신청하나요? → 장애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유공자는 가까운 보훈지청에서 신청합니다. 감면단말기 구입과 본인 확인(지문·복지카드) 절차가 필요하며, 방문 전 필요 서류를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납 통행료를 오래 안 내면 어떻게 되나요? →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래 통행료에 부가통행료가 더해질 수 있고, 계속 미납하면 독촉·징수 절차로 이어집니다. 소액일 때 차량번호로 조회해 바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이 글은 한국도로공사·하이패스 공식 안내 등을 바탕으로 2026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할인율·감면 대상·시간대는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한국도로공사(ex.co.kr) 또는 하이패스 공식 홈페이지(hipass.co.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가 매달 나가는 통행료를 ‘아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더 큰돈은 통행료가 아니라 ‘내 차 그 자체’에 묶여 있습니다. 지금 내 차가 중고 시장에서 얼마인지, 왜 그 값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지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풀어 드리겠습니다.
차는 살 때보다 굴리는 동안 돈이 더 나갑니다. 세금·통행료·시세·보험, 그리고 잠자는 환급금까지 — 매년 새는 자동차 비용을 항목별로 이어서 잡아 보세요.